blind spots

자신의 맹점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
자신에 대한 믿음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고 하네.
그다지 흥미롭지는 않은 뻔한 얘기를 하는 책 속에서도.
그 대목에서는 참으로 멈칫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.

학습된 무기력이거나, 혹은 스스로 설정한 이미지 이거나.
관성에 의한 고집이거나, 스스로의 자기만족이거나.
그 어느 것이든.
지금 내가 힘든 건 결국은 내 탓이 아닐까... 하는 힘겨운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.

정말 많이 지쳤고.
이만큼 지칠만큼 난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.
또 돌아보면. 자신이 없어진다.

쉬엄쉬엄 가자.
그래서 함께 잃게 되는 것에 미련은 갖지 말고.

그래도 오늘은 오랜만에 아주 좋은 블로그도 발견하고.
칙칙하고 우울함의 극치를 달릴뻔 했던 내 하루도.
시니컬하지만 어딘지 뜨거운. 완전 우리 편임이 분명한 날카로운 독설의 향연을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.
듣던데로 멋진 사람이라. 아아 그 동안 내가 너무나 안일하게 살고 있었구나라며. 마음이 편안해졌다.

덕분에 책도 3권 주문.
마음을 추스리고. 이제 좀 더 내 맘에 드는 사람이 되어야겠다.


by 이향 | 2009/10/31 19:44 | 이야기 | 트랙백 | 덧글(1)

그런저런.

이토록 힘들었던 때가 있었나. 하는 생각조차 할 여유가 없을만큼 바빴던 한달이 지나갔다.
어떻게 지나간건지 정신도 못차리고 있었는데.

갑작스럽게 너무나 많은 변화가.
감당할 준비는 조금도 되지 않은 나에게. 들이닥치고.

그 어느때보다 바쁨에도.
내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.

더 이상은 이렇게 살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다니지만.
실은 어떻게 살았던 건지도 잘 모르겠는 요즘.

언제든 떠나보낼 준비를 할 수 있을 만큼만 가볍게.
언제든 억울하지 않을만큼만 적당히.
그런 나를 원하는 건가. 아직은 헷갈린다.

마음을 다 잡고.
내 마음이 다치지 않는게 최우선이라는 걸 잊지말고.
억울해질 것 같을땐 재빨리 다 손에서 놓아버리고.
미운 사람은 맘껏 싫어하며.
나에게 득이 될 일을 열심히 찾아보며.
몸도 마음도 잘 추스리는 그런 4분기가 되길.

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없이 바뀌고있는 세상에 좀 더 관심을.

by 이향 | 2009/10/02 21:21 | 이야기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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